'S판정 항의→첫 퇴장' 벨린저, "심판이 나빴다" [생생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25 15: 35

"그는 오늘 나빴다."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퇴장. 아주 중요한 상황에서 한참 빠진 볼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자, 클럽하우스에서 확인 후 재차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벨린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8회 종료 후 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상황, 무사 1루에서 벨린저는 1볼에서 2구와 3구가 바깥쪽으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8회말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있던 다저스 벨린저에 구심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로버츠 감독과 벨린저가 그라운드로 나와 구심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러나 구심 댄 아이아소냐의 생각은 달랐고, 연거푸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벨린저는 연거푸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3볼이 될 상황이 1볼 2스트라이크로 변했다. 감정이 격해진 벨린저는 4구째 한가운데 직구에 그냥 서 있다 삼진을 당했다. 
이후 폴락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벨린저는 더그아웃에서 뛰쳐 나와 구심에 항의했다. 양손의 검지를 들어 '이 만큼이나 벗어났다'는 의미로 항의를 했고, 퇴장을 선언당했다.  
벨린저는 경기 후 "오늘 구심은 나쁜 밤을 보냈다. 8회, 1점 차 경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좌절했고, 이미 엎지러진 물이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결국 2-3 한 점 차로 패했다. 벨린저는 "마이너리그에서 한 번 퇴장당한 적이 있고, 메이저리그에선 오늘 퇴장이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공 2개의 판정이 기회를 잃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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