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숙(33)이 여자프로당구 LPBA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임정숙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서한솔(22)을 세트스코어 3-0(11-4, 11-7, 11-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임정숙은 첫 프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정숙은 지난 첫 대회서 16강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결승 무대까지 진출,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상금은 1500만 원.
![[사진]PB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25/201907251946776286_5d398c6dcd774.jpg)
임정숙은 프로 전향에 앞서 두차례 전국 대회 우승 경험을 지녔다. 임정숙은 2015 경기당구연맹회장배와 2017 부산시장배에서 각각 정상에 섰다.
또 임정숙은 남편 이종주(44)가 함께 프로투어를 뛰고 있어 부부 프로라는 이력을 지녔다.
떠오르는 유망주 서한솔은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한솔은 첫 대회서 김가영, 임정숙에게 밀리며 32강(서바이벌)에서 탈락, 고개를 숙였다. 서한솔은 이번 결승에서 설욕전을 함께 노렸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임정숙은 첫 세트부터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가며 서한솔을 압도했다. 서한솔이 0-3으로 뒤진 2이닝째 뱅킹샷 2방으로 순식간에 4-3으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임정숙이 묵묵하게 득점을 올린 반면 서한솔은 이후 침묵했다.
![[사진]PB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25/201907251946776286_5d398c6e286eb.jpg)
2세트의 포문은 서한솔이 열었다. 하지만 7-7의 균형이 오래 지속됐고 임정숙이 20이닝째 3득점하며 세트포인트를 남겼다. 결국 임정숙은 21이닝에 1점을 추가, 5전3선승제 8부 능선을 넘었다.
3세트는 9이닝째 서한솔이 5-4로 역전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다. 18이닝까지 서한솔이 10-7로 앞섰다. 하지만 임정숙은 19이닝째 연속 뱅킹샷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