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의 시작.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나란히 에이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산과 KIA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0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전반기 9차례 만난 가운데, 7승 2패로 두산이 상대전적 우위에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맞이하는 후반기 첫 경기.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을, KIA는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린드블럼은 전반기 리그 최고의 에이스였다. 20경기에 등판해 15승 1패 평균자책점 2.01의 성적을 거두며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등을 거두며 두산 선발진 선봉에 섰다.
두산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잠실 KT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3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하는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타격이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김태형 감독은 “4번타자 김재환이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후반기 활약을 기대했다. 두산의 타선이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첫 테이프를 어떻게 끊을 지도 주목된다.
KIA 양현종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거뒀다. 10승 고지를 밟으며 자존심은 세웠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8일 롯데전에서 6이닝 6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전반기 마무리를 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올 시즌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지만, 두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양현종으로서도 후반기 기분 좋은 시작을 기대해볼 법 하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