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야 할 게 정말 많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올 시즌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김도환(삼성)에게 전반기를 마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청소년대표팀 출신 김도환은 지난해 12월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하는 등 입단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김한수 감독으로부터 "스무살 치고 좋은 모습을 많이 갖춘 포수"라는 호평을 받았던 김도환은 35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6푼7리(42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수치상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김도환은 "배워야 할 게 정말 많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데뷔 첫해 1군 안방을 지키는 김도환은 "복이 많은 것 같다. 포지션 특성상 데뷔하자마자 출장 기회를 얻는 게 쉽지 않은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기회를 주신 덕분"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그는 "진갑용 코치님의 송구 능력과 볼 배합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 강민호 선배님의 강한 어깨와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도환과의 일문일답.
-전반기를 되돌아본다면.
▲배워야 할 게 정말 많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신인답지 않게 주눅 들지 않고 차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긴장하는데 티가 덜 나는 것 같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국가대표 출신 진갑용 배터리 코치와 강민호의 존재가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진갑용 코치님과 강민호 선배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 가르쳐주신 걸 까먹지 않으려고 항상 메모하고 있다.
-진갑용 코치와 강민호의 선배에게서 배우고 싶은 장점이 있다면.
▲진갑용 코치님의 송구 능력과 볼 배합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 강민호 선배님의 강한 어깨와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

-데뷔 첫해 1군 마스크를 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복이 많은 것 같다. 포지션 특성상 데뷔하자마자 출장 기회를 얻는 게 쉽지 않은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기회를 주신 덕분이다.
-입단 동기이자 친구인 원태인과 2000년생 배터리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
▲청소년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태인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자 한다. 투수가 마운드에서 빛날 수 있도록 헌신하는 게 포수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배웠다.
-포지션 특성상 체력 소모가 크다. 여름철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컨디셔닝 코치님의 도움을 받아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선배님들께 많이 여쭤보면서 배우겠다.
-포수로서 까다로운 타자는 누구인가.
▲한 명을 꼽기 곤란하다. 키움이랑 할 때 사인을 한 번에 결정해서 내지 못했다. 생각이 많아졌다. 또 한 번 배웠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로 불린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코치님과 선배님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여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가 되고 싶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