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해 지금의 전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방향을 강화하려고 한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끊임없이 물망에 오르던 메디슨 범가너, 윌 스미스 등 선발진과 불펜진의 핵심 전력들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시즌을 마무리 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의 계획은, 만약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굳건하게 펼치고 있고 호조가 이어진다면 그들은 ‘바이어’가 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고 메디슨 범가너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며 “윌 스미스, 토니 왓슨, 샘 다이슨 등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던 불펜진들 역시 처분해서 유망주들을 얻기 보다는 전력 보강을 모색할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윈나우’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21경기 동안 17승4패로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승률도 52승51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5경기 차이로 뒤져있지만 다른 경쟁팀들과 승차는 엇비슷하다. 샌프란시스코가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환경이다.

매체는 “한 달 전만해도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를 비롯해 트레이드 후보군들을 거의 선수들을 판매할 구단으로 여겨졌다. 6월 30일 기준으로 35승47패에 머물렀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8.5경기 차이나 뒤쳐졌다”면서 “하지만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팀으로 이동했다”며 현재 페이스를 소개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현재 계획도 올 시즌 이후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에이스 범가너를 파는 쪽에서 지키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매체는 “범가너를 처리해야 할 매물로 보였지만 이제는 인기 투수들에 매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펜 투수들 역시 마찬가지. 마무리 윌 스미스, 셋업맨 토니 왓슨 등 좌완 불펜진은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 노리고 있던 자원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계획 변경으로 다저스는 이들에게 접근하는 게 더욱 쉽지 않아졌다.
샌프란시스코의 목표는 이제 선발진을 보강하는 것이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구매자’가 된다면, 초점은 범가너 뒤를 받치는 선발진일 것이다. 제프 사마자는 올 시즌 20경기 평균자책점 4.08로 준수하지만 션 앤더슨, 드류 포머란츠, 타일러 비디 등은 45경기에서 5.22의 평균자책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고 선발진 보강을 통해 플레이오프를 도모하려는 샌프란시스코의 포석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