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일본에서 ‘왼발의 테크니션’ 나카자토를 영입했다.
강원은 24일 나카자토 다카히로를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계약 해지한 키요모토를 대신할 일본인 선수를 영입하며 아시아쿼터를 채웠다. 시즌 전 잠재력을 보고 키요모토를 영입했지만 아쉽게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 요코하마FC의 주전으로 뛴 나카자토에게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나카자토는 1990년 생으로 2010년 요코하마FC에 입단했다. 2014년에박주호의 데뷔 팀으로 알려진 미토홀리호크로 임대 다녀온 것을 제외하곤 줄곧 한 팀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강원으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해외리그서 뛰게 됐다.
![[사진] 강원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26/201907260931779506_5d3a4a2438258.jpg)
나카자토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넘나드는 멀티 자원으로 슈팅과 기술이 좋다. 왼발잡이지만 날카로운 킥과 짧은 패스가 장점이다. 1경기기에 16km까지 뛰어봤다는 나카자토는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 강원의 축구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카자토는 “일본 대표 시절 출전한 덴소컵 이후 한국은 처음 방문한다. 워낙 오픈 마인드고 한국 음식을 좋아해 적응에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강원엔 한국영, 윤석영 등 일본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이 있어 낯설지 않다”며 한국 생활을 기대했다.
남다른 각오도 다졌다. “첫 이적 팀인 만큼 죽을 힘을 다해 뛸 것이다. K리그 팬들은 일본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이미지를 바꾸고자 더욱 열심히 뛰겠다. 이적은 내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팀이라 생각했고 강원이 갖고 있는 색깔에 매력을 느꼈다. 팀에 힘이 되고 싶다.”
나카자토의 등번호는 44번이다.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는 각오와 상통한다. 강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김재헌, 이영재, 나카자토 등 왼발잡이 선수들을 손에 넣으며 좌측면을 강화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