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공모전, 대상은 ‘빅 시스터(Big Sister)’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7.26 09: 50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심사하는 공모전에서 올해 수상작이 가려졌다. 
애플코리아는 26일, '아이폰 사진 어워드'(iPhone Photography Awards, 이하 IPPAWARDS)의 2019년 수상작을 소개했다. IPPAWARDS는 아이폰이 처음 출시 된, 2007년부터 시작 된 아이폰 사진 공모전으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만 심사의 대상이 된다.  
올해 12회를 맞는 IPPAWARDS에는 세계 140여 국가의 아이폰 사진작가들이 참여했다. 출품작만 해도 수천 점에 이른다. 

‘올해의 사진작가 대상(Grand Prize)’ 수상작 '빅 시스터'.

이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이 최종 수상작들을 선정했다. 애플은 그들에게 올해의 사진작가(Photographers of the Year) 상을 준다. 수상작들은 ‘올해의 사진작가’ 외에 추상, 동물들, 건축물, 어린이, 풍경, 라이프스타일, 사람들, 인물사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선정 된다.
‘올해의 사진작가 대상(Grand Prize)’은 가브리엘라 실리아노(Gabriella Cigliano, 이탈리아)의 ‘빅 시스터(Big Sister)’가 차지했다. 실리아노는 탄자니아 와사(Wasa)에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이탈리아로 돌아가기 전 잔지바르(Zanzibar)에 잠깐 들렀는데 그곳 해변에서 소녀와 동생의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작가는 "나는 몇 미터 떨어져서 그들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그 소녀도 호기심이 생겼던지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아직도 어떻게 그 순간을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으로 정확히 포착했는지 모르겠다. 몇 주 동안 배운 스와힐리어로 겨우 몇 마디 나눌 수 있었지만, 내 평생 경험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아이폰에 찍힌 사진을 보여주자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흥분한 그 모습을 평생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의 1~3위 사진작가상에는 디오구라게(Diogo Lage, 포르투갈)의 ‘바다와 줄무늬(Sea Stripes)’, 율리아 이브라에바(Yuliya Ibraeva, 러시아)의 ‘죄송합니다, 오늘은 상영작 없습니다 (Sorry, no movie today)’, 펑 하오(Peng Hao, 중국)의 ‘우연히 마주치다(Come Across)’가 선정 됐다.
18개 부문 1~3위 수상작가들의 국적은 호주, 바레인, 벨라루스,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페루, 포르투갈, 러시아, 남아공, 대만, 영국, 그리고 미국 등으로 다양했다.
올해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캐리 하젤그로브(Cary Hazlegrove)는 “2019년 출품작들은 너무나도 훌륭했다. 사진을 통해 지구를 하나로 묶는 놀라운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