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타자를 싸게 살 수 있다.”
미국 피츠버그 소식을 다루는 ‘벅스 더그아웃’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라며 베테랑 자원에 대한 가상 트레이드를 이야기했다.
이 매체는 “현재 제안된 트레이드가 실제로 진행 중이거나 관심이 있다는 것에서 나온 것이 아닌 단순히 생각에 의해서 나온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강정호, 멜키 카브레라 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첫 두 달과 아쉬웠던 타격과 그라운드 외적인 모습을 봤다면, 괜찮은 타자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라며 “강정호는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74타석에서 113 wRC+, 0.350 xwOBA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강정호는 2020년 케브라이언 헤이즈가 출전할 준비가 돼 있어서 (피츠버그에서) 미래가 없다. 피츠버그도 콜 터커, 호세 오수나, 에릭 곤살레스, 케빈 크레이머 등에게 출장 시간을 나눠주는 것이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정호가 뛰기 적합한 팀으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꼽았다. 이 매체는 “클리블랜드는 제이크 바우어스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안 돼 있다. 강정호는 그에 비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에 대해서는 “최근 와일드카드 경쟁자로 떠올랐다. 데이비드 플래처가 3루를 볼 수 있지만, 토미 라 스텔라가 부상을 당해 내야의 깊이가 얇아졌다”며 강정호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오클랜드는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다. ‘벅스 더그아웃’은 “오클랜드에는 맷 채프먼과 마커스 세미엔이 있다. 그러나 강정호는 저렴한 파워히터다. 오클랜드는 저렴한 파워 히터를 좋아하는 만큼, 지명타자로서 몇 명 더 구할지 모른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에릭 마리네즈를 트레이드 카드로 이야기하며 “마리네즈는 제구에 문제가 있고, 세컨 피치를 개발해야하지만, 95마일의 직구가 나오고 있고, 올해 마주한 타자의 ⅓이상을 삼진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