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홈런타선에 무너진 지올리토, 3파전 구도된 AL 사이영 레이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7.26 17: 25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 후보인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카스 지올리토가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런타선에 무너지면서 사이영 상 레이스도 3파전 구도로 좁혀졌다.
지올리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4피홈런) 7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전반기를 17경기(100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15로 조금 아쉽게 마무리한 지올리토는 후반기 2경기(12⅔이닝)에서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5월 압도적이었던 모습(6G 5승 ERA 1.74)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은 3.12를 기록하고 있었다.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카스 지올리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지올리토는 이날 메이저리그 홈런 1위 미네소타(199홈런)를 상대로 크루즈에게만 3홈런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홈런 4방을 얻어 맞으며 7실점을 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3.52점까지 치솟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유력주자 중 한 명이던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크 마이너도 7월 4경기(22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6.04로 부진에 빠진 가운데 지올리토도 대량 실점 경기가 나오면서 유력 후보가 3명으로 줄어든 분위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 탬파베이 레이스 찰리 모튼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왼쪽부터), 게릿 콜, 탬파베이 레이스 찰리 모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벌랜더는 2011년 이미 사이영 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말이 필요없는 정상급 에이스다. 올 시즌 역시 22경기(144⅔이닝) 13승 4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이닝 2위, 탈삼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벌랜더의 팀 동료 콜과 모튼은 아직 사이영 상 수상 경험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은 정말 눈부시다. 
콜은 22경기(136⅔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리그 6위에 불과하지만 탈삼진 205개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충분히 300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다.
모튼은 22경기(131⅓이닝) 12승 3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 이닝 9위, 탈삼진(163) 7위로 아쉬운 모습이지만 평균자책점에서는 1위를 지키고 있다. 만약 이대로 모튼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다면 사이영 상 수상도 노려볼 만하다.
일찌감치 LA 다저스 류현진과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의 2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레이스와 달리 아메리칸리그는 전반기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유력후보들이 추려지는 모양새다. 
두 번째 사이영 상을 노리는 벌랜더와 생애 첫 사이영 상을 꿈꾸는 콜과 모튼이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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