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리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차분하게 후반기를 준비했다.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후반기도 전반기와 똑같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전력으로 잡는다. 무리는 하지 않을 것이다. 무리하고 싶어도 카드가 없다. 연패는 줄이고 연승을 늘리고 싶다”고 후반기 각오를 밝혔다.
KT는 전반기를 5연승으로 마무리했다. 5위 NC 다이노스를 1.5게임차로 맹렬히 추격중이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다. 하지만 욕심부려서는 안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며 조급한 마음을 다잡았다.
KT는 전반기 막판 부상선수가 많이 나왔다. 강백호가 지난달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구장 구조물에 부딪혀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황재균은 지난 13일 오른손 골절 부상을 입었다. 박경수와 장성우도 부상으로 전반기 막바지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들 중 박경수와 장성우는 1군에 돌아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박경수와 장성우 모두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백호와 황재균의 복귀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회복세가 괜찮다. 하지만 아직 기술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훈련을 진행해보고 통증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황재균은 손 부상만 완쾌된다면 곧바로 출전 가능하다. 다른 부분은 훈련을 하고 있다. 다만 복귀 날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부상이 많았는데도 팀 상승세가 대단했다. 역시 야구는 알 수 없다. 올스타 휴식기 연습 때도 분위기가 좋았다. 어린 투수들과 외국인 투수들이 잘해줬다. 아직 개개인 선수들은 약하지만 각자의 장점을 모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