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승우 인턴기자] 무리한 일정 탓에 경기가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가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호날두는 12년 만에, 유벤투스는 2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제 시간에 시작하지 못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이 경기 시작 시각인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현장에 대기 중인 주최 측 관계자는 “현재 유벤투스 선수단 버스의 위치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단 버스는 오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 경기장에 도착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킥오프 시간이 8시 반으로 늦춰졌다.
유벤투스는 이날 오후 2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2시간 정도 연착됐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호날두는 경기에 앞선 참석하기로 했던 팬미팅 및 팬사인회에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불참했다. 그 대신 잔루이지 부폰과 마타이스 데 리흐트 등 다른 선수들이 사인회에 참석했다.
당초 계획은 유벤투스 선수단이 오후 6시 20분에 경기장에 도착해야 했다. 또 경기 전 훈련은 오후 7시 10분부터 시작돼야 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숙소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오후 6시 25분께 경기장으로 출발했다. 통상 킥오프 1시간 30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푸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