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경기 지연 사과...호날두 결장 생각 못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27 00: 20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승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안뛸 것이라 생각 못했다.”
팀 K리그는 26일 오후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강팀 유벤투스 초청 축구 친선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팀 K리그는 오스마르, 세징야, 타가트의 연속을 앞세워 유벤투스 골문을 열었고 유벤투스는 무라토레, 마투이디, 페레이라가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당초 계획과 달리 파행으로 치러졌다. 예정됐던 오후 8시를 훌쩍 넘긴 오후 8시 57분이 돼서야 킥오프 됐다. 유벤투스는 이날 친선전을 치른 후 바로 출국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입국했다. 하지만 당초 시간보다 늦게 비행기가 도착하면서 일정이 꼬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조현우는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는 소감을 남긴 후 “경기가 지연된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호날두가 결장하면서 기대했던 조현우와 맞대결은 무산됐다. 조현우는 이에 대해 “선발 명단을 보고 없길래 아쉬웠다. 경기를 안뛸 것이란 생각은 못했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경기가 지연된 상황에 대해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스러웠다. 선수들보다 팬들이 더 힘들었을 것”라며 팬들을 걱정했다. 
이날 유벤투스 선수들이 늦게 도착하면 팀 K리그 선수들은 8시 이후에도 워밍업을 해야했다. 조현우는 “양 팀 선수들이 아무도 안나오길래 다시 나가 몸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우는 “호날두를 향한 야유를 들었다. 선수들끼리도 몸은 풀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 벤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럼에도 조현우는 “올스타전 앞으로 개인적으로 예전처럼 팬분들에게 재미와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한다”며 팬들을 위한 이벤트 경기가 많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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