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막판 좋았다” 터너, 후반기도 선발투수로 출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7.27 06: 00

“남은 경기도 선발로 뛰게 할 생각입니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조 윌랜드와 제이콥 터너로 외국인 투수를 구성했다. 윌랜드가 20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한 가운데, 터너는 20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성적이 더욱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터너는 6월 등판한 5경기에서 28이닝 동안 22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7.03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이 심각했다.

1회말 KIA 선발투수 터너가 역투하고 있다. /pjmpp@osen.co.kr

계속된 터너의 부상에 불펜 전향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9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4일 한화전에서 5실점(4자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기 마무리가 나쁘지 않았던 만큼, 박흥식 감독대행은 후반기 터너를 꾸준히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터너 기용에 대해 “전반기 마지막 비교적 잘 던졌다. 앞으로도 (선발로)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며 “이제 팀이 49경기 남았는데, 선발 투수로 꾸준히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너느 27일 잠실 두산전에 후반기 첫 등판을 한다. 터너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지난 6월 4일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KIA는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양현종-터너-김기훈-조 윌랜드-홍건희 순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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