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벤투스 친선전과 관련해 공식 사과에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권오갑 총재가 대표해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되었다.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26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서는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유벤투스와 친선전이 열렸다. 팀 K리그는 오스마르(서울), 세징야(대구), 타가트(수원)의 골을 앞세워 유벤투스와 3-3으로 비겼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6만여 관중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며 떠났다. 주최사 측과 프로축구연맹이 45분 이상 출전한다고 공언했던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호날두는 앞서 숙소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팬미팅과 사인회에도 불참해 논란을 키웠다.
다음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사과문 전문이다.
축구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점에 대하여 다시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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