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한화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6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저스틴 헤일리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맥 윌리엄슨은 안방에서 첫선을 보였다. 두 차례 2루타를 터뜨리는 등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반면 한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5연패 탈출을 위해 타순 변경을 꾀했던 한화. 1회 3점을 먼저 얻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은원과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마련한 한화는 제라드 호잉의 우익선상 2루타, 김태균의 내야 땅볼, 이성열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3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1회 김상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에 이어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한화는 6회 이성열의 우전 안타와 장진혁의 볼넷 그리고 대타 정근우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정은원의 땅볼 타구를 잡은 삼성 두 번째 투수 김승현은 홈으로 송구했으나 포수 강민호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성열과 장진혁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1-5로 뒤진 6회 이원석의 좌전 안타에 이어 맥 윌리엄슨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계속된 2사 2,3루서 김동엽의 좌중월 스리런을 터뜨리며 5-5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8회 2사 2루서 정은원의 내야 안타 때 2루 주자 유장혁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6-5. 그러자 삼성은 8회 이원석의 좌월 투런 아치로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원석은 8회 결승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동엽은 홈런 포함 3타점, 맥 윌리엄슨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채드 벨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