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팬들, 호날두에 '메시' 연호하며 좌절감 표출"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28 09: 06

[OSEN=이승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둘러싼 논란이 유럽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K리그 팬들이 ‘메시’를 외치며 호날두에게 자신들의 좌절을 표현했다”면서 “한국 팬들은 역대 최고 스타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지만 그는 끝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양 팀 통틀어 6골이 터지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호날두의 결장으로 팬들은 분노했다. 

/rumi@osen.co.kr

당초 호날두의 '45분 출전' 보장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중국에서 무리한 일정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휴식을 부여했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관중들은 경기장을 가득 채웠지만 허탈함만 남았다. 
관중들은 급기야 후반전에 호날두가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야유를 퍼부었다. 호날두는 경기 출전을 위해 몸을 풀지도 않고 벤치에 앉아 대기했다. 후반 43분 관중들은 강력한 항의의 메시지로 라이벌인 메시의 이름을 외쳤다.
‘미러’는 “호날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은 팬들이 납득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관중들은 ‘메시, 메시’라며 외쳤다. 그를 볼 수 없는 팬들은 좌절감을 표현해야 했다”라며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의 심정을 대신 전했다. /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