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이 중국 무대로 이적해 슈퍼스타로서 영향력을 과시하려 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인 과거 베컴이 미국 축구에 미쳤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임팩트를 주기 위해 중국 이적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베일은 이적료와 연봉 등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CSL 장쑤를 차기 행선지로 선택했다. 베일은 중국 이적으로 금전적인 이득을 얻는 것을 넘어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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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으로 이적할 당시 현지에 끼친 영향력은 엄청났다. 베컴은 지난 2007년 레알을 떠나 MLS의 LA갤럭시로 이적했다.
MLS는 베컴을 영입하기 위해 샐러리 캡 제도(연봉 총액 제한 제도)를 개정했다. 샐리리 캡의 구애를 받지 않는 3명의 지정선수(Designated Player)를 보유할 수 있게 했다.
이 제도는 현재 ’베컴 룰’로 불리고 있다. 그 덕에 MLS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웨인 루니 등 고액 연봉을 받는 슈퍼스타들이 활약할 제도적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
중국으로 이적할 베일은 자신의 영향력으로 베컴과 같은 변화를 만들고 싶어한다. 이미 중국에는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베일 만큼 상징적이고 영향력 있는 스타는 없다. 가디언은 “베일은 중국 리그의 핵심적인 변화를 가져올 영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베일은 중국슈퍼리그(CSL) 장쑤 쑤닝으로 이적이 확정적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중국 상하이 지역지인 ‘상하이익스프레스’ 등은 “베일이 CSL 장쑤 이적에 근접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주급은 100만 파운드(약 14억 7000만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 raul1649@osen.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