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걱정? 그럼 그만 둬!" 장훈, 괴물 사사키 등판회피에 비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7.28 11: 48

일본프로야구의 안타왕 장훈이 고교야구 괴물투수의 결승전 등판 회피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최고구속 163km를 던져 고고야구 괴물투수로 인정받고 있는 사사키 로키(오후나토고교 3년)는 지난 25일 여름 고시엔대회(전국고교야구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이와테현 예선 결승전에 등판하지 않아 팀이 대패를 했다.
에이스가 부상을 막기 위해 결승전에 등판하지 않는 일은 이례적이었다. 이유는 준결승전 129구 완투를 포함해 많이 던졌다고 판단하고 부상을 막기 위해서였다. 미국 독립리그 출신인 32살의 젊은 감독의 결단이었다. 

사사키 로키./출처=일본대표팀 홈페이지

그러자 지역민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민과 동문들의 고시엔 대회 출전의 숙원을 모른체 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고시엔 출전권이 걸린 결승전에는 등판해야 했다"며 항의전화가 쇄도했고 학교는 경찰에 특별 경비를 요청하는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
TV 프로그램에서 평론가로 활동하는 장훈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28일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선에서 4경기 밖에 던지지 않았다. 합계 450개에 불과했다. 작년 요시다는 800개나 던졌다. 함께 싸운 동료들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열심히 연습했다. (그들에게) 고시엔 무대는 꿈이다. 부상을 두려워하면 그만 두는게 낫다. 모든 스포츠 선수의 숙명이다"고 꼬집었다. 
장훈이 거론한 요시다 고세이는 작년 여름 아키타현의 가네아시 농고의 에이스로 예선대회 5경기(749구)를 완투하며 고시엔 대회 진출을 이끌었다. 고시엔 본선에서도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881구를 던지는 철완을 과시했다. 고교야구의 영웅으로 찬사를 받으면서도 동시에 혹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