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보고 빨리 돌아라.
텍사스 레인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4-0으로 오클랜드가 앞서 있던 6회말. 라몬 로리아노가 텍사스의 선발 투수 아드리안 샘슨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로리나오의 시즌 21홈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28/201907281147770723_5d3d16740fa0b.jpg)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로리아노는 타석에서 타구를 바라봤다. 이 모습을 본 샘슨은 로리아노에게 불만을 이야기했고,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일촉즉발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큰 충돌은 없었다. 주심이 말리면서 샘슨을 말렸고, 로리아노 역시 이후 큰 자극없이 그라운드를 돌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홈런 타구 감상, 배트 플립 등이 암묵적으로 금기시 돼 있다. 타자의 홈런 감상 및 배트 플립이 나올 경우 몇 년이 지나서 보복구를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이를 허용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초에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홈런 치고 천천히 뛰는 맥스 먼시(LA 다저스)에게 불만을 전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범가너는 “빨리 뛰어라”라고 이야기했고, 먼시는 “불만이면 바다에 빠진 공을 가지고 와라”라며 응수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