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삼성 방망이, 막내 원태인의 눈물 닦아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7.28 13: 37

원태인(삼성)이 5전6기 끝에 4승 사냥에 성공할까. 
전반기 3승 5패 3홀드(평균 자책점 2.86)로 마친 원태인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원태인은 승운과는 거리가 멀다.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경우가 잦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크라이(원태인+크라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원태인 /rumi@osen.co.kr

원태인은 "승리 투수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다면 아쉬움이 크겠지만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 5강 경쟁에서 치고 나가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첫승 달성 후 2승을 거두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 승리라는 게 못하다가 좋은 흐름을 타면 연승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올해 안에 더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한화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승부처마다 홈런이 터지며 상대 마운드를 공략했다.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27일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터뜨리는 등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서는 원태인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투수가 제 아무리 잘 던져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절대 이길 수 없는 게 야구다. 반면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동료들이 화력 지원을 펼치면 없던 힘도 생긴다. 원태인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타자들이 도와줘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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