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덕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 무대 품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7.29 07: 27

 “We are the warriors”.
지난 2014년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주제가는 한번도 듣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들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북미의 락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2014 롤드컵 공식 테마곡 ‘워리어스’는 공개 이후 팬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공식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 중 첫 1억 뷰를 돌파했으며, 29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억 3000만 조회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워리어스’는 다양한 분야에도 진출해 주제곡으로 사용 되고 있다.

[사진] 이매진 드래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이엇 게임즈는 ‘워리어스’ 이외에도 매년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롤드컵의 테마곡을 제작하며 팬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16년엔 세계적인 프로듀서 제드와 ‘이그나이트’를 공개했고, 2017년에는 어게인스트 더 커런트가 부른 ‘레전드 네버 다이’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 2018 롤드컵에서 공개된 ‘라이즈’ ‘POP/STARS’는 각각 특별한 선수와 한국 개최지에 맞는 노래로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에 이어 다른 게임사들도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손을 잡고 축제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지난 28일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공식 SNS에 “29일 솔로 파이널 매치가 진행되기 전 DJ 마시멜로가 공연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국의 ‘마미손’처럼 독특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활동하고 있는 마시멜로는 EDM 장르에서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마시멜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소 포트나이트에 관심이 많은 마시멜로는 지난 2월 1일 에픽게임즈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관련 스킨, 아이템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유명 스트리머 ‘닌자’ 타일러 블레빈스와 함께 ‘프로암 매치’에서 우승을 거둔 마시멜로는 27일 경기에도 합을 이뤄 출전했다. ‘프로암 매치’는 300만 달러의 기부금을 획득하기 위해 50명의 프로게이머와 50명의 인플루언서가 짝을 이루는 이벤트 경기다.
‘오버워치 리그’ 또한 협업 행렬에 합류했다. ‘오버워치 리그’의 참가팀인 필라델피아 퓨전은 지난 26일 공식 SNS에 “오는 9월 29일 미국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개최되는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그랜드 파이널 매치에서 세계적인 DJ 마틴 개릭스가 공연한다”고 발표했다. 마틴 개릭스는 DJ MAG에서 주관하는 ‘DJ MAG 톱 100’에서 지난 2016년부터 3년동안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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