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급 위기관리능력' 켈리, 6이닝 8K 1실점 호투…10승 요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7.28 20: 46

LG 트윈스 켈리가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부터 2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켈리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2회에는 유한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후 윤석민과 장성우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켈리는 3회 선두타자 심우준과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서 켈리는 조용호에게 병살타성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페게로가 1루를 찍고 1루주자를 2루에 몰아가던 도중 리드를 길게 잡은 3루주자를 잡기 위해 3루에 송구를 한다는 것이 악송구를 하면서 2사 2, 3루가 됐다. 위기에 빠진 켈리는 대타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2사에서 윤석민에게 2루타를 맞은 켈리는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켈리는 5회 1사에서 김민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이어서 오태곤을 안타로 내보냈다.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숨을 돌렸지만 이대형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이날 첫 점수를 내줬다. 좌익수 김현수가 몸을 던졌지만 잡을 수 없었다. 켈리는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켈리는 선두타자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윤석민에게 내야안타, 장성우에게 볼넷, 심우준에게 안타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타 김진곤의 타구가 2루수 정주현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곧바로 2루에 송구해 더블 플레이가 완성됐다.
켈리는 6회까지 101구를 던지고 팀이 4-1로 앞선 7회 진해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대로 경기가 LG의 승리로 끝나면 켈리는 시즌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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