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원투펀치 윌슨-켈리, 후반기에도 이상無[오!쎈 현장분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7.28 23: 39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듀오 윌슨과 켈리가 후반기 첫 등판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켈리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피안타가 많긴 했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삼진을 뽑아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최고 시속 151km를 찍은 켈리는 위력적인 직구와 움직임이 심한 투심, 낙차 큰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KT 타자들을 공략했다. 특히 투심은 23구 중 20구가 스트라이크가 될 정도로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다.

LG 트윈스 윌슨(왼쪽), 켈리 /soul1014@osen.co.kr, sunday@osen.co.kr

켈리에 앞서 지난 27일 등판한 윌슨 역시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LG가 자랑하는 두 외국인 투수 듀오는 첫 경기부터 승리를 따내며 기분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윌슨과 켈리는 올 시즌 최고의 원투펀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VP를 노리고 잇는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20G 15승 1패 ERA 2.01)은 파트너 후랭코프가 부진해 최고의 원투펀치로 불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반면 SK 와이번스의 산체스(18경기 13승 2패 ERA 2.28)-김광현(21경기 12승 3패 ERA 2.65)는 윌슨-켈리 조합만큼이나 강력한 위용을 뽐낸다. 
윌슨과 켈리는 42경기(267이닝) 20승 14패 평균자책점 2.56을 합작했다. 산체스와 김광현은 39경기(239⅔이닝) 25승 5패 평균자책점 2.48이다. 평균자책점에서는 산체스-김광현이 조금 앞서지만 이닝소화에서는 윌슨-켈리가 더 좋은 모습이다.
LG는 아직까지 최상위권 도약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위 SK와는 12게임차이지만 2위 키움과는 4.5게임차, 4위 두산과는 3게임차다. 후반기를 기분좋게 출발한 윌슨과 켈리가 후반기 LG의 질주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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