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6골' 김신욱의 타향살이, 모레노-차오윈딩 덕에 든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29 05: 18

[OSEN=이승우 인턴기자]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의 성공적인 중국 무대 적응기엔 지오반니 모레노(33)와 차오윈딩(30)이란 조력자들이 있다. 
김신욱이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슈퍼리그(CSL) 20라운드 광저우 R&F와 경기서 선발 출장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김신욱은 CSL 데뷔 후 4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전인 허베이 화샤를 상대로 득점한 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김신욱이 CSL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맹활약할 수 있는 배경엔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팀의 주장 모레노와 왼쪽 측면 미드필더 차오윈딩이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모레노는 상하이에서만 8시즌째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다. 2012년 니콜라스 아넬카, 디디에 드록바와 함께 팀에 입단했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1년 만에 팀을 떠났지만 모레노는 팀의 에이스이자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레노는 올 시즌 9골로 팀 내에서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2선 모든 위치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최근엔 부상으로 이탈한 오디온 이갈로를 대신해 김신욱과 투 톱으로 출전해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차오윈딩은 김신욱의 강점인 제공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게 해주는 선수다. 예리한 왼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팀의 세트피스를 도맡아 처리한다. 
김신욱이 중국에서 기록한 6골 중 3골을 차오윈딩이 어시스트했다. K리그에서 받던 크로스와 질적인 차이 때문에 김신욱의 고전을 예상한 중국 언론의 예상을 기우였다는 것을 증명했다.
중국 상하이 지역지인 ‘상하이 신문’은 “김신욱, 모레노, 차오윈딩은 상하이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만든다”면서 “김신욱은 모레노와 투톱을 구성해 상하이 공격의 확실한 무기가 됐고, 차오윈딩과는 최고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김신욱은 타향살이에서 지음(知音, 소리만 들어도 마음을 아는 친구)을 만났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며 셋의 조화로운 팀 플레이를 칭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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