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몸 상태가 불안불안하다. 불펜피칭을 소화하지 못했고, 다음 선발 일정은 불확실하다. 워싱턴 감독은 "모든 것이 미정"이라고 말했다.
슈어저는 지난 7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 후 등 통증을 호소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점액낭염으로 코티손 주사 치료까지 받았다. 슈어저는 지난 26일 콜로라도전에 복귀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그런데 등판 다음날인 27일 다시 몸에 이상이 생겼다. 등 통증이 재발했고 MRI 검진 결과 염좌 진단을 받았다. 28일 휴식을 취한 슈어저는 29일이 유산소 운동을 하고 불펜 피칭을 하는 날이었다. 그러나 슈어저는 이날 낮 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다. 몸 상태가 안 좋아 하지 못한 것이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에게 "슈어저와 관한 모든 것은 미정이다.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 대로라면 슈어저의 다음 등판은 오는 31일 애틀랜타와 홈 경기.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불펜 피칭을 하지 않고서 바로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에 기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슈어저가 불펜 피칭을 해야 다음 등판을 예상할 수 있는 것. 보통 투수들은 선발 등판에 이틀 앞서 불펜 피칭을 한다. 31일 경기는 물건너 간 셈이다.
슈어저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 189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과 치열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데, 부상으로 주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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