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후반기 몰아치고 싶은 마음 크다"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7.29 06: 00

김동엽(삼성)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동엽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7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동엽은 0-0으로 맞선 2회 무사 만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선발 김범수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힘껏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김상수의 적시타가 터지며 3-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동엽 /what@osen.co.kr

선발 원태인이 3회 정은원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와 보크로 3점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김동엽은 3-3으로 맞선 3회 2사 만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 김헌곤과 다린 러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3.
김동엽은 6회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은 한화를 13-6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다음은 김동엽과의 일문일답.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홈런과 타점을 많이 기록하고 싶었는데 전반기에 많이 부족했다. 득점권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자신감도 부족했다. 심리적인 안정을 찾은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2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직구를 노렸는가. 
▲초구만 변화구를 노렸는데 직구가 몸쪽으로 빠르게 들어와 직구 타이밍에서 변화구를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장타를 많이 치고 싶다.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해서 치고 장타로 타점을 많이 쌓고 싶다. 후반기에 좀 몰아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홈런이 좀 욕심난다. 
-타격 자세를 바꾼 게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딱히 바꾼 건 없고 크로스 스텝만 바꿨다. SK 시절 잘 맞았을 때 동영상을 많이 봤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해봐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레그킥으로 바꿀 생각은 없는가. 
▲해마다 생각은 하고 있는데 시즌이 끝난 뒤 다시 생각해볼 부분이다. 
-맥 윌리엄슨이 앞에 있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윌리엄슨은 공을 굉장히 잘 본다. 덕분에 내게 찬스가 많이 오는 것 같다. 윌리엄슨이 공을 최대한 많이 보면서 누상에 나가 내게 큰 도움이 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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