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WC 때처럼 최악...열흘간 방콕"...포체티노, UCL 후유증 고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7.29 07: 49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의 후유증을 제대로 겪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후유증 때문에 열흘 동안 집안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지난달 2일 열린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2로 패했다.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를 잇따라 쓰러뜨렸지만 마지막 결승전 결과가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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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를 떠올리며 "맞다. 어려웠다"면서 "우리는 믿을 수 없었던 3주 동안 결승전을 준비했는데 그렇게 패한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주 좋지 않았다"면서 "스웨덴과 비기고 잉글랜드에게 졌던 2002년 한일월드컵 여름과 비교된다. 선수로, 감독으로 내 경력 최악의 순간들"이라고 떠올렸다.
선수시절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포체티노였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1승1무1패를 기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는 "다음날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차를 탔다. 집에서 열흘을 보냈는데 나가기 싫었다"면서 "거의 우승을 할 뻔 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리버풀보다 우리가 낫다고 생각했다. 엄청난 결승전은 아니었지만 작고 세밀한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고 아쉬워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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