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의 중국행이 없던 일이 됐다.
영국 매체 'BBC'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의 중국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면서 “구단에서 베일의 이적을 막아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베일은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급격히 줄어 이적할 것이 유력했다. 중국슈퍼리그(CSL)의 장쑤 쑤닝이 유력한 행선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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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대로 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었다. 장쑤는 베일에게 주급 100만 파운드(약 14억 7000만 원)을 보장해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무대 잔류를 원했던 베일은 고민 끝에 중국으로 향하기로 경정했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의 의지가 베일 이적을 막았다. BBC는 “지단 감독은 베일을 팀에서 내보내려 했지만 그의 이적을 막은 것은 페레스 회장이다”라고 밝혔다.
베일의 이적이 무산되자 중국 언론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베일이 이적이 성사됐다면 CSL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일이 됐을 것”이라면서 “팬들은 베일의 이적 소식에 설렜지만 결국 허탕을 쳤다”며 실망감을 밝혔다.
당초 중국 언론은 베일의 중국 무대 입성으로 리그 성적 이상의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현지에선 베일이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만큼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중국의 기대 또한 물거품이 됐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