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랄 감독 사임 고려' 발렌시아 수뇌부 갈등, 이강인 입지에 영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7.29 08: 53

이강인(18)이 소속된 발렌시아 수뇌부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이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동반 사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알레마니 단장은 피터 림 구단주와 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준의 차이 때문에 발렌시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알레마니 단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던 토랄 감독도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렌시아는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피터 림 구단주를 비롯해 아닐 머시 회장, 알레마니 단장, 토랄 감독까지 모이는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는 결국 구단 수뇌부의 정책이 통일되지 않으면서 불화를 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는 알레마니 단장이 발렌시아 스포츠 부문 최고자로서 이번 여름 이적 등 업무를 지휘했다. 하지만 피터 림 구단주가 일부 선수 이적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
결국 최종 결정은 이날 열리는 중역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회의에서 알레마니 단장이 물러나기로 결정될 경우 토랄 감독도 클럽 지휘봉을 놓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이번 시즌 토랄 감독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던 이강인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을 NFS(Not For Sale)로 결정한 상태다. 임대를 통해 다른 구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에 변화가 생길 경우 이강인의 행보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