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호치민시티FC가 베트남 V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호치민는 지난 26일 베트남 호치민 통낫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1 18라운드 하노이 T&T와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콩탄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호치민은 '디펜딩챔피언' 하노이와 경기에서 승점 1을 따내며 승점 35으로 1위를 지켰다. 2위 하노이와 승점 차이는 단 1점이다.
![[사진] DJ매니지먼트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29/201907290936773253_5d3e42549610c.jpg)
이날 경기에선 총 4골이 터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 30분 호치민은 브라질 공격수 알베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다 골키퍼 발에 걸리며 페널티 킥을 얻었다. 알베스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쳤다. 후반 17분 하노이의 에이스 응우옌 꽝하이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강한 슈팅으로 1-1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공격에서 하노이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응우옌 반꾸옛의 크로스를 오마르 파예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2-1로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호치민은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흘렀을 무렵 호치민은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콩탄의 극적인 헤더골이 나오면서 호치민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극적인 무승부 후 정해성 호치민 감독은 “경기 마지막까지 포기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의 이러한 열정으로 작년 시즌에 비해 호치민의 관중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안다. 시민들이 다시 축구에 관심을 가져주셔 감사하다”라며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정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계속해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남은 리그스케줄에서도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리그 1위를 지킨 호치민은 오는 8월 4일 산나 칸 호아 BVN와 리그 1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