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필드 출발’ 류현진-마에다, 결전 앞두고 동반 훈련 [오!쎈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29 17: 00

운명의 장소, '쿠어스필드'로 떠나기 전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평소 하던 훈련 스케줄과 달리 '러닝'에 중점을 줬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LA 다저스)에게 '쿠어스필드로 가기 전 어떤 훈련을 하느냐'고 묻자 "오늘은 훈련은 많이 해야 한다. 러닝도 하고 캐치볼(롱토스)도 하고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외야 그라운드에서 투수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2명이 가볍게 워밍업을 하고 훈련을 준비했다. 쿠어스필드 원정 3연전에서 마에다가 1차전(30일), 류현진이 3차전(8월 1일) 선발로 나선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2차전(31일)은 불펜 데이 또는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된 투수가 나설 계획이다. 

경기에 앞서 다저스 류현진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류현진은 8월 1일 콜로라도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jpnews@osen.co.kr

류현진은 러닝 훈련을 많이 소화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20m 거리를 왔다갔다 하다가, 외야의 좌측 파울 라인에서 한가운데 펜스까지 약 60m 거리를 전력으로 질주했다. 되돌아 갈 때는 천천히 걸어간 다음, 파울라인에서 다시 전력 질주. 이날 워싱턴 날씨는 30도가 넘는 뜨거운 여름 날씨였다. 구슬땀을 흘리면서 전력 질주를 8차례 실시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러닝을 하는 류현진 옆에서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가 격려하며 지켜봤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는 “원래 (선발 등판 후 이틀째) 하는 훈련 스케줄과는 달랐다. 원정지라 바뀐 것이다”며 러닝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전력 질주를 할 때, 옆에서 마에다는 마운드가 아닌 그라운드에서 던지는 플랫 피칭을 실시했다. 18~20m 거리에서 불펜 피칭을 대신한 셈이다. 한일 투수가 나란히 '쿠어스필드' 원정을 향한 각오를 다진 훈련이었다. 마에다는 이후 불펜에 혼자 들어가 쉐도우 피칭으로 자신만의 투구 감각을 익혔다. 이어 러닝으로 마무리.
러닝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롱토스도 실시했다. 캐치볼 거리를 차츰 늘려가 50~60m 거리에서 롱토스를 주고받았다. 10여분간 롱토스를 하고서 하루 훈련이 끝났다.
류현진은 내달 1일 쿠어스필드 등판을 앞두고 "준비를 잘 하겠다. 잘 던지고 싶은다"며 2014년 승리 투수가 된 기억도 꺼냈다. 통산 5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마지막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멋진 피날레를 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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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다저스 류현진이 김용일 트레이너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캐치볼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8월 1일 콜로라도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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