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왕조’ 전북 현대의 전성기를 연 주역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철근 전 전북 단장이 자신의 지난 축구 행정가 발자취를 돌아보는 자전 에세이를 출간했다.
이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전적 에세이 ‘서류 봉투 속 축구공을 꺼낸 남자’를 출간했다. 이 단장은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샐러리맨으로서 활약하다 어느 날 갑자기 운명처럼 축구계와 인연을 맺은 후, 전북의 단장으로 성장하기까지 자신의 인생과 축구 행정가로서 밟아온 지난날을 이번 자전 에세이를 통해 되돌아봤다.
이 단장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재직하다 지난 1995년 울산 현대 사무국장으로 부임하며 축구계에 들어섰다. 이후 2003년 전북의 사무국장으로 자리했으며, 이후 단장으로 승진해 2017년 2월까지 전북에 몸담았다. 이 단장 재임 시절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K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등 국내·외를 오가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전까지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지방 클럽 전북이 K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 단장의 공헌은 매우 컸다.
이 단장은 성공가도를 밟아온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축구 행정가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소개하고, 전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아시아 최고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돌아봤다. 또한 전북의 성장 과정뿐만 아니라 울산 사무국장으로서 클럽을 일신하고, 나아가 2002 한·일 월드컵 유치에 힘을 보탰던 이야기 등 그간 알려져 있지 않았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이 소개했다.
이 단장은 ‘서류 봉투 속 축구공을 꺼낸 남자’를 통해 한국에 좀 더 제대로 된 축구 행정가가 향후에 더 많이 나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또, ‘서류 봉투 속 축구공을 꺼낸 남자’를 통해 현재 축구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물론 축구를 사랑하고, 무엇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고 긴 울림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