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영입 무산' 장쑤, 크로아티아 대표 산티니 영입 [공식발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29 16: 19

[OSEN=이승우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노렸던 장쑤 쑤닝이 이반 산티니(30) 영입에 만족했다. 슈퍼 스타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장쑤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중국슈퍼리그(CSL) 장쑤는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산티니를 안더레흐트에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외국인 선수 5명을 보유하게 된 장쑤는 사실상 베일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계획에서 배제된 베일은 장쑤로 이적이 유력했다. 장쑤가 CSL 무대 최고 주급인 100만 파운드(약 14억 7000만 원)를 보장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유럽 무대 잔류를 원했던 베일은 고민 끝에 중국행을 결정했다.

[사진] 장쑤 SNS

하지만 하루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 매체 29일(이하 한국시간)는 “베일의 중국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면서 “레알이 베일의 이적을 막아 구단에 잔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일 이적이 무산되자 장쑤는 발빠르게 움직여 산티니를 영입했다. 산티니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4경기를 뛴 경험이 있는 장신(190cm) 공격수다. 2018-2019 시즌 안더레흐트에서 34경기에 나와 16골을 넣는 등 득점력을 갖췄다.
산티니 영입으로 장쑤는 더 이상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미 지난 27일 인터 밀란에서 중앙수비수 미란다를 영입했다. 산티니, 미란다 등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장쑤는 외국인 선수 등록 상한선인 4명을 넘겼다. 
장쑤에는 현재 5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지만 가브리엘 팔레타가 장기간 징계로 빠져 선수 등록 명단에서 빼기로 했다. 오랜 시간 장쑤에서 활약한 하미레스 역시 지난 6월 팀을 떠났다.
베일을 눈 앞에서 보길 기대했던 장쑤 팬들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을 상황이다. 베일 대신 영입된 산티니는 큰 부담감을 안고 CSL 무대에 데뷔할 전망이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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