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백업으로 밀린 상황에서 점점 출장 기회가 줄어들 위기다.
강정호는 지난 27~29일 뉴욕 메츠와의 3연전에 모두 선발로 출장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에게 믿음을 보내며 기대했다.
1차전은 오른손 투수 잭 휠러가 선발이었음에도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3차전은 왼손 선발들인 스티브 마츠, 제이슨 바르가스라 강정호의 홈런을 기대하며 하위 타순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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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정호는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볼넷 1개만 골랐다. 특히 29일 메츠전에서는 4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실책 2개를 기록했다. 온전히 강정호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플레이에서 아쉬움은 있다.
지난 23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연장 10회 추격의 투런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이후 5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후반기 첫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1홈런)으로 페이스가 살아나는 듯 했으나, 최근 다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1할8푼7리까지 올라갔던 타율은 1할7푼이 됐다. 안타 29개 중 홈런을 10개나 때린 장타는 인상적이지만 내야 경쟁자들인 콜린 모란, 케빈 뉴먼과의 경쟁에서 좀처럼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30일부터 신시내티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그런데 신시내티는 소니 그레이, 태너 로악, 루이스 카스티요 등 우완 투수들이 3연전 내내 선발로 등판한다. 좌타자 모란이 선발 출장하고, 강정호는 대타로 대기할 전망이다. 그렇기에 메츠 3연전 성적이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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