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보다 낫다".
일본 고교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18. 오후나토고교 3년)가 벌써부터 프로야구단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고교시절 오타니 쇼헤이보다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비공식전 163km, 공식전 160km를 던진 사사키를 놓고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치열한 영입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020년 신인지명을 위한 스카우트 회의를 가졌다면서 스카우트 부장이 "아직 지명 순위를 정하지 않았지만 고교 시절 오타니를 봤다. 오타니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사키가 훨씬 대단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30일 전했다.

이어 요미우리 구단은 "최근 사사키의 실전을 직접 관찰했다. 공의 힘이 다르다. 오타니도 고교시절 160km를 던졌는데 사사키의 160km가 더 강했다. 퀵 모션도 좋고 변화구 컨트롤도 갖추었다. 이런 점이 매력적이다"고 고평가를 내렸다. 사실상 1순위로 지명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이 신문은 사사키가 대학 진학이 아닌 프로 지망 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요미우리가 사사키 본인과 직접 교섭을 갖고 팔꿈치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고교 대표로 오는 8월 30일부터 부산 기장군에서 열리는 청소년 선수권대회(U18 월드컵)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스카우트를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올해 고교 졸업생 가운데 단연 군계일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0월 17일 신인 지명회의에서 각 구단의 1순위 지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순위 지명이 겹치면 추첨을 통해 우선 교섭권을 갖는다. 요미우리가 관심을 갖는다고 해서 당장 영입하는 것은 아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