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열한' 날강두-로빈 장과 비교되는 앤마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30 07: 19

'날강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벤투스 그리고 더페스타의 저열한 행보와 앤마리의 행보가 비교되고 있다. 
지난 27,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은 기상 악화로 일부 공연이 취소됐다. 앤마리, 다니엘 시저, 빈지노의 공연을 볼 수 없게된 것.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은 "아티스트 요청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으나, 앤마리는 일방적으로 취소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앤마리는 "나는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며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우천과 강풍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해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측은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경기 전 유벤투스 호날두가 입장하고 있다./rumi@osen.co.kr

또 앤마리는 "주최 측에서 공연으로 인한 관중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제게 책임이 있다는 조항을 제시했다"면서 "이를 개인적 사정에 의한 취소로 표현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 인근에서 무료공연을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이는 한국 팬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된데다 SNS 생중계까지 펼쳐졌다.
또한 앤마리는 공연 도중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울지마”를 외치며 응원했다. 공연을 마친 뒤 앤마리는 자신의 SNS에 “정말 감성적인 날이었다”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앤마리의 인지도는 한층 높아졌으며 차트에서도 노래를 다시 찾아듣는 팬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주최측은 공연이 불발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티켓 환불 등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관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를 하지만 일단 팬들에게 잘못한 부분은 사과를 하고 책임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최근 '날강두'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벤투스 그리고 주최사인 더페스타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 
 유벤투스는 그러나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친선경기에 호날두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직후 호날두의 근육 부상과 컨디션 저하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탈리아로 돌아간 직후인 지난 27일 SNS에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뛰는 영상과 ‘집에 와서 좋다’(Nice to back home)는 글을 올려 한국팬들의 공분을 샀다. 한국팬들은 호날두의 SNS에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주최사인 더페스타의 행보도 앤마리의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고 했던 더페스타는 그저 변명만 내놓고 있다. 특히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는 자신도 피해자라며 몇몇 언론을 통해 울부짖고 있다. 책임회피라고 볼 수 있는 상황. 
한편 호날두의 노 쇼는 법적 분쟁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팀K리그를 구성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위약금을 더페스타에 청구할 계획이다. 더페스타 역시 유벤투스 구단에 위약금을 요구할 전망이며, 팬들은 더페스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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