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두 번째 IL행...WSH 감독, "특정 날짜에 복귀한다는 것 아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7.30 09: 19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앞서 문제가 발생했던 곳에 통증이 재발했다. 
워싱턴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슈어저의 10일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발표했다. 전반기 막판 문제가 됐던 등 쪽에 통증이 재발하면서 부상자 명단에 재차 올랐다. 능형근 염좌 증세다. 오는 27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압도적인 6월을 보내며 ‘이 달의 투수’를 수상하기도 했던 슈어저였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등 쪽에 문제가 발생했고, 올스타전 등판도 고사했다. 이후 주사 치료 등을 통해 빠른 복귀에 의욕을 가졌지만 지난 26일 콜로라도전 5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다음 등판을 준비하던 슈어저였지만, 복귀전 이후 통증이 재발해 MRI 검진을 받았고 부상이 드러났다. 앞서는 염증이 문제였지만 이제는 근육 쪽에 문제가 발생했다. 슈어저의 자리는 에릭 페데를 콜업해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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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슈어저의 두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슈어저도 의욕을 보였지만 슈어저의 의욕을 가라앉히고 설득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현재의 상황을 그가 이해를 했으면 한다. '시간을 갖고 부상 이슈가 계속되지 않도록 올바른 결정을 내리자'고 슈어저에게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지난 27일 자로 부상자 명단에 소급적용되면서 복귀 시점은 오는 5일 이후다. 워싱턴은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 , 신시내티 레즈 등을 차례대로 만나는 일정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특정 날짜에 복귀를 하겠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아니다"면서 "슈어저가 100%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며 슈어저가 건강하게 복귀하기를 바랐다. 
올 시즌 9승5패 평균자책점 2.41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는 슈어저는 올 시즌 류현진의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경쟁자다. 하지만 경쟁에서 피치를 올려야 할 시기에 슈어저가 연달아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에서 독주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편, 류현진은 다음달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쿠어스필드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쿠어스필드 징크스 극복에 나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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