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들에 연달아 혼쫄’ ARI 켈리, MIA전 6이닝 7실점…ERA 4.52↑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7.30 10: 2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다. 양대 리그 최약체들을 연달아 만나 혼쭐이 났다. 
켈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지난 24일, 아메리칸리그 최약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2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4볼넷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순항을 거듭하던 켈리에 닥친 시련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를 상대로도 난조를 보였다. 2경기 연속 꼴찌팀들에 혼쭐이 난 셈이다. 2경기 연달아 부진하면서 평균자책점은 3.77에서 4.22, 그리고 4.52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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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에 통한의 이닝은 2회말이었다. 선두타나 닐 워커에 볼넷을 내줬고 스탈린 카스트로에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에 투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는 해롤드 라미레즈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케일럽 스미스에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타구를 잡은 켈리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추가 2실점 했다. 0-4로 벌어졌다. 결국 1사 3루에서 미겔 로하스에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6실점을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후 안정을 찾았지만 5회말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 솔로포를 얻어맞아 7실점 째를 기록했다. 6회까지 마무리 지었지만 켈리의 부진이 씻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4-7로 뒤진 7회말 그렉 홀랜드로 교체되면서 이날 등판을 마무리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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