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투수 존 그레이가 쿠어스필드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레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8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0승째를 달성하며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88로 낮췄다. 최고 90마일(145km)까지 나온 고속 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다.
그레이는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작 피더슨은 좌익수 뜬공, 맥스 먼시는 삼진, 저스틴 터너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코디 벨린저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코리 시거는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가장 멋진 피칭을 선보였다. A.J. 폴락, 알렉스 버두고, 윌 스미스 세 명을 모두 KKK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모두 89마일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휘면서 떨어졌다.
3회 투수 마에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피더슨은 투수 땅볼로 2아웃을 잡았다. 먼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터너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타피아가 잘 잡아냈다.
4~5회는 삼자 범퇴. 볼넷을 허용했던 벨린저와 시거를 좌익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았다. 폴락은 헛스윙 삼진 아웃. 5회는 버두고는 1루수 땅볼, 스미스는 중견수 정면 직선타 아웃, 마에다는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팀 타선이 5회말 폭발하며 6-0으로 리드했고, 6회도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1~3번 피더슨, 먼시, 터너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7회 선두타자 벨린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시거를 3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2아웃. 폴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버두고를 2루수 땅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레이는 선두타자 스미스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1루수 땅볼 2개로 2아웃을 잡으며 1점을 내줬다. 먼시를 112구째 90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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