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괜찮을까’ 카이클, 5⅓이닝 4실점 패전…3G 2패 ERA 5.29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7.30 13: 3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댈러스 카이클이 시즌 4패를 기록했다.
카이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후안 소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준 카이클은 2회에도 트레아 타너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으며 0-2 리드를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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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클은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데 이어서 4회에도 볼넷 하나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에는 앤서니 랜돈과 하위 켄드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타선이 2-2 동점을 만들어준 6회 카이클은 얀 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 애드리안 산체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애틀랜타는 카이클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채드 소보카를 투입했다. 소보카가 랜돈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카이클의 실점은 4점까지 올라갔다.
시즌 전 FA 선발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카이클은 충격적이게도 시즌 개막까지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선수를 영입하면 드래프트 지명권이 사라지는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카이클보다는 드래프트 지명권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카이클은 신인 드래프트가 끝나고 FA 보상이 없어지고 나서야 애틀랜타와 1년 1300만 달러(약 154억 원)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애틀랜타는 기대를 모았던 투수 유망주들 중에서 마이크 소로카를 제외한 투수들이 모두 부진하면서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카이클은 포스트시즌에서 어린 투수들을 이끌어주는 역할도 기대됐다.
하지만 카이클의 합류에도 애틀랜타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주춤하다. 62승 45패 승률 0.579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워싱턴과는 4.5게임차로 차이가 크지 않다.
카이클은 최근 3경기(17이닝)에서 2패 평균자책점 5.29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18일 6회를 채우지 못했고 이날 다시 6회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다만 아직 카이클의 시즌 성적은 준수하다. 8경기(49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팀 내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카이클이 과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애틀랜타에 힘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보자.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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