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통신・라면 이어… 게임업계까지 접수 ‘류현진 효과’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7.30 14: 01

 광고 시장에서 유명 배우, 스포츠 스타는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사용된다.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유명 스포츠 스타를 광고 모델로 사용한 제품은 국민들의 뇌리에 제대로 각인된다. 지난 2009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삼성 하우젠 광고인 김연아의 ‘씽씽 댄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코리안 몬스터’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 또한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통신, 라면 분야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류현진은 2019년 게임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실력과 함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부여하고 있다.
▲ 메이저리그 강타한 ‘신성’ 류현진, 덩달아 ‘통신-라면’ 광고주 미소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가 열렸다.시즌 12승, 한미 통산 150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마이애미 상대로 11승을 거둔 후 6일간 충분히 쉬고 일주일 만에 등판이다. 1회말 무사에서 LA 선발투수 류현진이 사인을 보내고 있다. /jpnews@osen.co.kr

지난 2013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 성적을 거두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4위에 등극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10승을 돌파한 류현진은 그 기세를 이어 2014년에도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면서 LA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신성’ 답게 류현진은 당시 광고주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2013년 4월 LG유플러스는 6개월간 약 7억 원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류현진과 광고를 찍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내면서 LG유플러스는 적은 몸값으로 ‘월드클래스’ 류현진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LG유플러스는 류현진이 1승을 추가할 때마다 가입자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효과를 봤다.
지난 2013년 오뚜기는 2014년까지 2년 간 오뚜기의 대표 라면 ‘진라면’의 광고 모델로 류현진을 영입했다. ‘진라면’은 류현진 효과로 시장 점유율,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컴투스 제공.
▲ 사이영상 후보 등극… 컴투스에 날개 달아준 류현진
잠시 부상으로 주춤했던 류현진은 2019년 메이저리그에서 ‘에이스 투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6월 28일 지옥의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큰 타격을 입었으나, 류현진은 여전히 건재하다. 29일 기준 류현진은 11승(2패), 평균자책점 1.74(1위)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신바람을 내면서 컴투스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야구게임 ‘MLB 9이닝스 19’는 날개를 달았다. 컴투스는 2019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과 함께 ‘MLB 9이닝스 19’의 홍보모델로 류현진을 선정한 바 있다.
류현진이 홍보모델로 합류한 이후 ‘MLB 9이닝스 19’의 양대마켓 매출순위는 크게 상승했다. 29일 모바일 앱순위 분석기업 ‘게볼루션’에 따르면 ‘MLB 9이닝스 19’의 매출 순위는 구글 플레이 32위, 애플 앱스토어 4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구글 플레이 매출 98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30위에 머물렀던 ‘MLB 9이닝스 19’는 ‘류현진 효과’를 제대로 누리면서 매출 성적의 수직 반등을 이뤄냈다.
컴투스 관계자는 “올시즌 ‘MLB 9이닝스 19’ 홍보모델로 발탁된 류현진이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성과에 힘입어 게임에 대한 주목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류현진이 한국 야구를 대표해 국위선양에 힘쓰고 있는 만큼, ‘MLB 9이닝스 19’도 전 세계 유저가 즐기는 최고의 메이저리그 야구게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