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6골' 김신욱 효과, 中 장신 외국인 공격수 활약에 주목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30 14: 56

[OSEN=이승우 인턴기자] 중국슈퍼리그(CSL)에서 장신 외국인 선수 영입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상하이 선화의 장신(198cm) 공격수 김신욱이 CSL 데뷔 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데뷔전인 허베이 화샤전에서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했고 지난 27일 광저우 R&F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김신욱은 상대를 압도하는 제공권과 수준급 발기술로 중국 수비수들을 제압했다. K리그 시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활약하며 CSL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여기에 선수의 장점을 잘 아는 최강희 감독의 전술도 결정적이었다.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김신욱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중국 무대에 새로 입성한 장신 외국인 선수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수의 CSL 팀들은 장신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했다.
[사진] 상하이 상강 홈페이지
가장 눈에 띄는 선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서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다. 192cm 장신임에도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지난 20일 상강 소속으로 치른 데뷔전에서 충칭 리판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이어 두번째 경기인 우한 줘얼전에서도 득점했다. 아르나우토비치의 활약 덕에 상강(승점 48)은 베이징 궈안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새로 부임한 다롄 이팡도 장신 공격수 영입 효과를 보고있다. 다롄은 웨스트브로미치에서 186cm의 살로몬 론돈을 영입했다. 론돈은 지난 20일 톈진 테다를 상대한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론돈은 직접 득점을 기록하는 것 뿐만 아니라 주위 동료들의 활약을 이끌어내는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능하다. 헌신적인 모습으로 다롄 공격을 이끌 것이 기대된다.
[사진] 다롄 이팡 홈페이지
그밖에도 장쑤 쑤닝이 영입한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반 산티니(190cm), 선전FC가 영입한 디에고 소사(190cm) 등이 활약을 예고했다. 기존에 CSL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루안 펠라이니(194cm), 그라지아노 펠레(194cm, 이상 산둥 루넝), 지오반니 모레노(192cm, 상하이 선화) 등과 경쟁도 흥미롭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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