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유치 쉽지 않은 것 개의치 않았다".
프로축구연맹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실시했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친선전을 통해 드러난 논란들에 대해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프로축구연맹 김진형 홍보팀장은 “유벤투스 구단에 공식적으로 항의서한을 보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등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고민했고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프로축구연맹도 많은 피해를 받았다. 특히 계약을 지키지 않은 상황에서 유벤투스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한 것은 당연한 일.
비록 연맹이 주최사는 아니지만 K리그 선수들을 내보냈고 그 상황에서 정상적인 경기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축구팬들에 대한 배신이기 떄문이다.
김진형 팀장은 항의 공문 발송에 대해 "우리는 참가팀 개념"이라면서도 "그래도 프로축구 관여하는 기관으로서 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해야한다는 취지다. 그래서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경기 외적으로 문제가 된 사설 스포츠 베팅 사이트 광고에 대해 김 팀장은 "더페스타 쪽 스폰서로 참여한 부분"이라면서 "이번 일을 통해 학습을 했으니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사전 승인을 하겠다"고 답했다.
프로축구연매은 주최사가 아니지만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열쇠를 쥔 주최사 더페스타는 기자회견은 무기한 연기한 채 언론들과 짧은 인터뷰만 실시하고 있다.
유벤투스전 준비와 운영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분명 문제가 있다. 그리고 더페스타에 이번 친선경기서 스폰서십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조언도 했다. 그런데 자신있게 말하며 걱정 없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더페스타측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송종국이 주장한 2000만 원에 대해서는 “스포츠 마케팅으로 본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불만이 가득하다. 주최즉이 아닌 축구교실에서 표를 구매하라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어린이 한 명이 150만 원을 지출했고 학부로 일인당 50만원이었다. 따라서 어린이와 부모 2명이 경기장을 찾는 경우 250만 원을 지불해야 했다. 주최측이 정확하게 판단했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