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최우식"..'사자', 韓오컬트 히어로 스크린 접수 나선다[오늘의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31 07: 04

 한국형 오컬트 히어로 영화 ‘사자’가 오늘(31일) 관객들을 만난다.
‘사자’(감독 김주환,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키이스트・세븐오식스)는 격투기 선수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악으로 물들인 지신(우도환 분)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영화.
용후는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 상처가 난 자신의 손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용후를 만나기 전까지 세상 곳곳에 숨어 있던 악령에 홀로 맞서던 안신부는 악으로 점령하는 지신을 잡기 위해 용후와 함께 한다.

영화 포스터

‘사자’는 카톨릭에서 악마를 쫓아내고자 하는 엑소시즘을 표방한다. 그간 국내외 엑소시즘 장르영화에서 나온 악령을 쫓는 장면이 새롭진 않지만 악령의 스타일, 분위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영화 스틸사진
지난 2017년 8월 영화 ‘청년경찰’(누적관객수 565만 3444명)로 흥행에 성공한 김주환 감독이 배우 박서준과 재회해 호흡이 한층 짙어졌다. 악의 세력이 대한민국 서울을 점령해나가고, 어둠의 세계로부터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는 구마 신부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시종일관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만 형성하진 않는다. 
구마사제 안신부를 연기한 배우 안성기가 진지한 표정으로 던지는 말과 행동이 예상 밖 웃음을 안긴다. 또한 드라마에서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던 박서준은 내면의 아픔을 가진 남자로 분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표현, 변신을 꾀했다. 
절대 악 지신을 연기한 배우 우도환도 상대방을 단숨에 꿰뚫는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박서준의 절친한 배우 최우식이 최신부로 특별 출연했다. 무엇보다 선(善)의 대표 용후와 악(惡)의 표상 지신이 대결하는 마지막 시퀀스는 ‘사자’의 볼거리.
같은 날 개봉하는 배우 조정석, 윤아 주연의 ‘엑시트’(감독 이상근,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외유내강・필름케이)와 예매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두 작품 모두 사이좋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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