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빈틈없는 운영으로 김민철 꺾고 승자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7.30 19: 57

세기의 대결이라는 기대와 달리 결과는 싱겁게도 '최종병기' 이영호의 완승이었다. 이영호가 김민철을 영리하게 흔들면서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이영호는 3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16강 D조 김민철과 2경기에서 상대 보다 한 수 위의 수싸움을 선보이면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이영호는 승자전에서 이예훈과 8강 진출을 다투게 했다. 
김민철은 과감하게 트라이포드의 앞마당 두 곳을 가져가는 3해처리 전략으로 출발했다. 이영호는 배럭스 이후 팩토리를 가져가면서 앞마당 한 곳에 커맨드 센터를 건설하는 빌드로 방향을 잡았다. 

이영호의 첫 마린 견제를 김민철이 잘 막았으나, 이영호는 벌쳐를 드롭십에 태워 나르면서 김민철의 본진과 앞마당 두 곳에서 모두 일꾼을 견제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김민철이 뮤탈리스크로 자신의 진영에 난입한 벌쳐를 정리했지만, 초반 손해까지 돌려주지는 못했다. 김민철의 뮤탈리스크를 알고 있는 이영호는 벌쳐 이후 골리앗을 생산하면서 완벽한 대공 방어망을 구축했다. 
김민철이 퀸을 생산하면서 히드라리스크 중심의 지상군으로 체제를 전환했지만, 이영호 역시 탱크와 함께 골리앗의 물량을 쏟아냈다. 이영호는 앞마당 두 곳 외에 두 곳의 확장을 가져가면서 5곳에서 자원을 채취했다. 
원활한 자원 수급률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이영호의 힘은 진짜 막강했다. 좁은 길목으로 몰려드는 김민철의 병력을 막아내면서 이영호는 김민철의 앞마당 한 곳을 정리하면서 승리의 7부 능선을 넘었다.  
밀려오는 이영호의 물량을 김민철은 버텨내지 못했다. 이영호는 사이언스 베슬로 시야를 확보하면서 중앙을 장악했고, 어느새 김민철 보다 두 배 이상의 병력 차이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민철은 결국 이영호와 화력차이를 인정하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 ASL 시즌8 16강 D조
1경기 이경민(프로토스, 3시) [트라이포드] 이예훈(저그, 7시) 
2경기 이영호(테란, 7시) [트라이포드] 김민철(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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