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역시 갓'...'최종병기' 이영호, 김민철-이예훈 압도 8강 '안착'(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7.30 20: 41

역시 '갓'으로 불릴만한 실력이었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김민철과 이예훈 두 명의 저그를 손쉽게 연파하면서 두 시즌만에 ASL 8강에 복귀했다. 
이영호는 3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16강 D조 이예훈과 승자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영호는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통산 7번째 ASL 8강 진출로 참가한 대회에서는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빠르지 않지만, 이영호 특유의 수싸움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앞선 김민철과 경기와 달리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간 이영호는 엔지니어링 베이를 확보해 터렛을 건설했다. 골리앗까지 추가하면서 안정적으로 이예훈 뮤탈리스크를 방비했다. 

이예훈 또한 히드라리스크 중심의 지상군으로 체제를 전환하면서 이영호의 빈틈을 찾았다. 퀸를 추가한 이예훈은 이영호의 진영을 노렸지만 이영호는 단단하게 진영을 지키면서 공세로 전환했다. 병력을 움직이자 승부는 자연스럽게 판가름 났다. 이영호의 메카닉 화력이 이예훈을 압도헸다. 디파일러의 다크 스웜도 시즈탱크의 화력 앞에는 의미를 찾지 못했고, 결국 이영호의 화력에 무릎을 꿇었다. 
'피의 능선'으로 전장을 옮긴 2세트에서도 이영호는 이예훈을 제압했다. 본진에서 안정적으로 테크트리를 갖추면서 앞마당 확장에 나선 이영호는 소수의 벌쳐로 앞마당 활성화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골리앗을 상대 진영 앞쪽으로 전진 시키면서 벌쳐 드롭으로 이예훈의 본진 일꾼을 솎아냈다. 
피해를 입은 이예훈이 뮤탈리스크로 이영호의 본진 타격에 나섰으나, 일꾼 소수 사냥에 그쳤다. 오히려 들어간 뮤탈리스크 다수를 잃고 3기만 가까스로 진영에서 빠져나갔다. 이예훈의 히드라리스크는 벌쳐의 마인에 계속 폭사 당하면서 병력 손실이 갈수록 늘어났다. 
이영호의 병력이 움직인 틈을 타 이예훈이 공세로 나섰으나, 피해는 고스란히 이예훈만 당했다. 이영호는 큰 피해없이 진영을 방어한 뒤 여세를 몰아 상대의 잔여 병력을 궤멸시키고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8 16강 D조
1경기 이경민(프로토스, 3시) [트라이포드] 이예훈(저그, 7시) 승
2경기 이영호(테란, 7시) 승 [트라이포드] 김민철(저그, 11시)
▲ 승자전 이영호 2-0 이예훈
1세트 이영호(테란, 8시) 승 [네오 실피드] 이예훈(저그, 12시)
2세트 이영호(테란, 7시) 승 [피의 능선] 이예훈(저그,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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