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1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이 다시 한 번 무산됐다. 시즌 16승 기회는 잡았지만 2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린드블럼은 30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6구 3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1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리 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평균자책점을 2.01에서 2.00으로 소폭 내려갔다. 1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 14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사직 롯데전 5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뒤 2경기 연속 5이닝만 책임지는데 그쳤다. 지난 26일 잠실 KIA전 1이닝만 던진 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4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닝 소화력을 과시하는데 실패했다.
4회까지 순항을 펼치던 린드블럼의 고비는 5회였다. NC 타선의 끈질겼던 승부에 고전했고 투구수가 불어난 것이 긴 이닝 소화 실패의 이유였다. 5회 선두타자 강진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후 김태진과 7구 승부 끝에 2루타를 허용했고 김찬형과 승부에서 폭투를 범했고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형준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역시 7구 승부를 펼쳤다. 박민우 상대로도 폭투를 범한 뒤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노진혁을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5회를 넘겼다. 5회에만 32개를 던지며 최종 투구수는 96개가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