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압도적인 투구로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양현종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김강민과 고종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맥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현종은 2회 중견수 이창진의 멋진 다이빙 캐치와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3루수 황윤호의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가 나오면서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1사에서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낸 양현종은 로맥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2루 도루를 시도한 최정을 한승택이 2루에서 저격하며 세 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5회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6회 1사에서 노수광에 2루타와 3루도루를 내줘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날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양현종은 김강민의 스퀴즈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3루주자 노수광을 잡아냈다. 고종욱의 타석에서는 2루주자 김강민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직접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에서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맥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단숨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까지 90구를 던진 양현종은 8회 전상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가 2-0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양현종은 시즌 11승을 수확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