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잇몸 야구 승리, '대주자 횡사' 한화 충격 8연패 [현장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7.30 21: 23

KT가 잇몸 야구로 한화를 8연패 늪에 빠뜨렸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3-2로 승리했다. 대체 리드오프로 나선 김진곤이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한화는 8~9회 승부처에서 대주자가 주루사, 견제사로 아웃돼 기회를 날렸다. 
최근 2연패를 끊은 6위 KT는 48승51패1무로 5위 NC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한용덕 감독 체제에서 최다 8연패를 당한 한화는 35승62패로 내려앉았다. 

김진곤  /jpnews@osen.co.kr

선취점은 한화였다. 3회초 1사 후 최재훈이 KT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나갔고,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정은원의 우익수 뜬공으로 계속된 2사 1,3루에서 오선진의 3루 내야안타 때 최재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KT도 3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한화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를 공략했다. 김진곤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오태곤이 우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조용호도 좌측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가 5회초 최재훈과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오선진의 중전 적시타로 2-2 재동점을 만들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곧 이어진 5회말 KT는 선두 심우준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진곤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2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 결승타. 
KT 선발 알칸타라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8패)째를 거뒀다. 이어 전유수(⅔이닝)-김재윤(⅓이닝)-주권(2이닝)-이대은(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대은은 시즌 9세이브째. 타선에선 1~3번 김진곤-오태곤-조용호가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시즌 10패(6승)째. 오선진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8회초 장진혁의 2루타 때 1루 주자 유장혁이 3루를 도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홈 득점에 실패, 동점 기회를 날린 게 뼈아팠다. 9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대주자 노시환이 견제사를 당하며 허무하게 물러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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