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막은 심우준, KT 승리 이끈 특급 수비 [오!쎈 승부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7.30 21: 30

유격수 심우준의 특급 수비가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30일 수원 한화-KT전. 2-3으로 뒤진 한화가 6회초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송광민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장진혁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앞선 두 타석 연속 안타를 터뜨린 정근우에게 만루 기회가 딱 걸렸다. 정근우는 KT 구원투수 김재윤과 5구 승부 끝에 3루수-유격수 사이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최소 내야 안타가 될 타구였다. 

심우준

하지만 KT에는 유격수는 심우준이 있었다. 깊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건져낸 뒤 백핸드로 2루 송구했다. 쉽지 않은 동작이었지만 KT 2루수 박경수에게 정확히 향했고, 한화 1루 주자 최재훈보다 빨랐다. 
그대로 포스 아웃, 이닝 종료. 만약 좌측으로 빠졌다면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까지 2명이 들어와 경기가 역전될 수 있었다. 2루 송구가 빠르지 않았다면 최소 내야안타, 3루 주자 득점으로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KT로선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장면에서 심우준의 호수비로 분위기를 바꿨다. 심우준의 폭넓은 수비 범위, 빠르고 정확한 수비 동작이 돋보였다. 6회 역전 위기를 막은 KT는 한화에 3-2로 승리, 2연패를 끊고 5위 싸움을 이어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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